애틀란타 옵션 실행 거부… ‘너클볼러’ 디키, 선수 은퇴할 듯

입력 2017-10-24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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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디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43)가 선수 은퇴 기로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디키와의 2018시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틀란타와 디키 사이에는 2018시즌 8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었다. 애틀란타는 이를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이에 디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다만 이미 디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디키가 다시 FA 시장에서 새 소속팀을 찾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량이 떨어진데다, 나이 역사 40대 중반에 이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15년차의 디키는 통산 399경기(299선발)에서 2067이닝을 던지며, 120승 118패와 평균자책점 4.04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34경기(33선발)에 나서 233 2/3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와 평균자책점 2.73 등을 기록해 사이영상을 받았다.

기존의 너클볼러와는 달리 빠른 너클볼을 구사해 메이저리그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83 1/3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와 평균자책점 4.32 등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받은 2012년에 올스타로 선정됐고, 이듬해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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