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포잡] KS 최다우승팀은 타이거즈! 최다진출팀은?

입력 2017-10-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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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한 KIA. 스포츠동아DB

올해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는 두산과 KIA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구단들이다. 각기 전신인 OB와 해태 시절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똑같이 10번씩 KS 무대를 밟았다. 올해 KS가 끝나면 두 팀의 가을야구 역사도 당연히 달라진다.

KIA는 KS 불패가도를 달려왔다. 가장 최근인 2009년 우승까지 10차례의 KS에서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해태로 9회(1983·1986~1989·1991·1993·1996~1997년), KIA로 1회다. KS 역대 최다우승팀이다. 올 가을 또 하나의 별을 추가해 타이거즈의 KS 무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두산은 정확히 반타작의 KS 우승 확률을 작성했다. 1982, 1995, 2001, 2015~2016년 우승했다. 1982년과 1995년 우승은 OB 시절이다. 5번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KS 우승 회수다.

2014 KBO리그 우승팀 삼성. 스포츠동아DB


역대 KS 우승 2위 기록은 7차례의 삼성이 보유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해 2005~2006년과 2011~201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단기간에 위업(13년간 7회 우승)을 달성했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1년간 7회 우승을 일군 해태 다음으로 빨랐다. 그러나 2002년 첫 우승 전까지는 온통 가시밭길이었다. 무려 7차례나 준우승의 쓰라림을 맛봤다. 2004, 2010, 2015년에도 준우승을 추가했다. 우승 7회, 준우승 10회 등 삼성은 KS만 모두 17차례 치렀다. 역대 KS 최다진출팀이다.

삼성, KIA, 두산에 이어 KS에 많이 진출한 팀은 SK다. 7차례 KS에 올라 3차례(2007~2008·2010년) 우승했다. LG(전신 MBC 포함)와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가 나란히 6번으로 그 뒤를 잇는다. 우승은 LG 2회(1990·1994년), 한화 1회(1999년)였다. 현대는 5차례 KS 무대를 밟아 4번(1998·2000·2003~2004년) 우승했다. 롯데는 4차례 KS를 치러 2번(1984·1992년) 우승을 신고했다. 반면 태평양, 넥센, NC는 한 차례씩 KS 진출만 경험했다. 삼미와 청보는 KS는 고사하고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알쓸포잡’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포스트시즌 잡학사전’의 줄임말입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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