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측 “저승사자, 문으로만 순간이동 가능해” [일문일답]

입력 2017-10-27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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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측 “저승사자, 문으로만 순간이동 가능해” [일문일답]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이 매 순간 집중하게 하는 새로운 ‘떡밥’과 이를 추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놓으며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곳곳에 숨겨진 깨알 장치들은 저승사자와 인간의 세계가 다름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가졌던 여러 가지 궁금증 중, 21일부터 23일까지 OCN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접수된 가장 많은 시청자 질문에 제작진이 직접 답을 전해왔다.


● 1. 저승사자는 문으로만 순간 이동이 가능한가요?

지난 2회분에서 죽은 한무강의 몸을 빌린 死(사)자 블랙(송승헌)은 길가에 버려진 옷장 문으로 불쑥 들어가더니,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 서운청 화장실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의문의 시공간 초월은 곧 저승사자들의 공간 이동 능력으로 밝혀졌고 그들은 급한 순간에도 착실하게 옷장 문, 화장실 문, 심지어 신발장 문 등을 통해 들락날락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저승사자는 문으로만 순간 이동이 가능하며 잠겨있는 문으로는 통과할 수 없다”며 “문을 통과하는 장면은 CG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여러 번 촬영하는 수고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 2. 의문의 남자, 홍채인식 때문에 한무강의 눈을 노렸나요?

지난 1회분에서 영안실에 잠입한 의문의 남자는 죽은 한무강의 눈가에 메스를 갖다 대려 했다. 때마침 무강의 몸을 빌린 블랙이 눈을 뜨는 바람에 의문의 남자는 줄행랑을 쳤지만, 시청자들은 그가 무강의 지하방을 노리고 있다고 추리했다. 무강의 지하방은 홍채 인식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 제작진은 “의문의 남자가 무강의 집 지하방 보안 해제에 필요한 홍채 인식을 위해 눈을 노린 게 맞다”며 “무강의 지하방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의문의 남자는 누구인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 3. 놀이기구를 타는 저승사자, 고소공포증 있는 배우는 없었나요?

지난 3회분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저승사자들. 자살자 출신의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제외한 블랙, No.007(조재윤), No.416(이규복)의 무덤덤한 표정이 인상 깊었던 이 장면에는 귀여운 비하인드가 숨어있다고. 제작진은 “다들 처음에는 잘 탄다고 하더니, 막상 놀이기구를 타고 나자 무섭다며 소리 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놀이기구를 타게 돼 무척 신난 조재윤과 달리, 이규복은 ‘저승사자가 소리 지르면 안 되잖아요’라며 홀로 근심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4. 블랙이 집 문마다 청테이프로 X 표시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3회분에서 블랙은 김치 냉장고, 싱크대 수납장 등 집안의 모든 문마다 청테이프로 X 표시를 했다. 제작진은 “블랙이 청테이프로 X 표시를 한 건 No.007과 No.416을 포함한 다른 저승사자들이 문을 못 열게 하려고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블랙의 집으로 들어오려던 No.007과 No.416은 신발장 문으로 겨우 들어왔고 이후, “우리가 오죽했으면 냄새나는 화장실 문이랑 신발장으로 나오겠냐”며 “금고에서 나와 보는 게 소원”이라는 이들의 하소연은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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