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달라집니다”…결혼·임신이 쏘아 올릴 ‘막영애16’

입력 2017-10-2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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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집니다”…결혼·임신이 쏘아 올릴 ‘막영애16’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6으로 돌아온다.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10년째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노처녀 영애를 둘러싼 애환을 그리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이다. 지난 1월 종영된 시즌15에서는 ‘고구마’ 같던 삼각관계를 끝내고,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며 새로운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영애의 임신을 시사하며 시즌16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27일 공개된 시즌16 첫 티저 영상에서는 ‘영애는 결혼을 한다, 못한다, 안 한다, 한다’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는 ‘이영애’의 결혼 스토리를 암시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16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담길 전망이다. 지난 시즌15에서 이영애의 임신 가능성을 시사했듯, 시즌16에서는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된다. 또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등 기존의 캐릭터가 이번에 등장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년간 지켜온 ‘막돼먹은 영애씨’ 캐릭터 자체의 변화가 바로 그것. 이미 두 번의 파혼을 경험한 캐릭터다. 결혼은 다소 식상한 주제일지 모른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임신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는 이영애의 ‘막돼먹은 짓 종말’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자칫 표현이 과격해 임산부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기 때문. 통쾌함을 선사하던 이영애 캐릭터가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변화하게 된다.


이에 그 과정에는 두 번의 파혼을 경험한 이영애의 성숙한 태도도 담겨 있어야 한다. 섣부른 결정이 부른 지난 시리즈의 결정을 되풀이하는 것은 마흔 살이 된 극 중 이영애가 보여줄 경험과 태도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 시즌은 변화하는 이영애를 얼마나 밀도 있게 다르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는 다음 시즌을 위한 밑거름 될 것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기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된다”며 “이번 시즌도 영애를 중심으로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구마 같은 스토리보다는 공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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