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시즌 첫 트레이드 성사

입력 2017-10-27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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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류영환. 사진제공|KBL

SK-현대모비스 시즌 첫 트레이드, 박형철-류영환 맞교환

프로농구 시즌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K와 현대모비스는 10월 27일 가드 박형철(30·192㎝)과 포워드 류영환(25·194㎝)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는 박형철과 2017년 신인드래프트 7순위 지명권을 현대모비스에 내주는 대신 류영환과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받는 조건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백업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현대모비스는 김효범의 은퇴와 이대성의 미국 G리그 진출로 양동근을 보조할 장신 가드 자원을 필요로 했다. SK는 외곽슛과 수비력을 갖춘 백업 포워드 자원을 원했다.

트레이드 당사자인 박형철과 류영환에게는 이번 트레이드가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학시절까지 각광받는 장신가드였던 박형철은 프로에서는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9분 8초를 뛰는 데에 그쳤으며 올 시즌에도 단 45초만을 뛰었다. SK에서 사실상 ‘전력외’ 선수였다. 지난해부터 모비스를 비롯해 동부, KT 등에서 영입의사를 밝혔지만, SK가 내주기를 거부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에게 모비스 이적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영환도 모비스에서 출전기회가 업었다. 지난 시즌 2경기에서 평균 1분 36초를 뛰며 파울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박형철과 류영환은 트레이드가 확정된 27일 각자 이적한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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