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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대구FC가 더 큰 꿈을 향해 뛴다.
대구는 오는 4일(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광주FC를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에서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상대는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포항이었다. 포항이 스플릿 라운드 2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인 만큼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와 에반드로가 포항의 골 망을 흔들었고, 조현우 골키퍼와 주장 한희훈을 비롯한 수비진은 온 몸을 던져 포항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과는 대구의 2-1 승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대구는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6점 이상 벌렸고, 다득점에서도 크게 앞서 사실상 8위의 순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구단 역사상 2006시즌 7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하지만 대구는 만족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 홈 2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다음 시즌 ‘스플릿 A’ 그리고 ‘ACL 진출’이라는 더 큰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22라운드 이후 15경기에서 6승 7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 상대가 최하위 광주와 11위 전남인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려한다. 대구가 홈 2연승을 거두고 7위 포항이 연패할 경우 7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 광주는 잔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11위 전남과의 승점 차는 4점. 잔류를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홈 2연승을 노리는 대구가 절박한 광주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