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자신 비난한 관중에게 다가가 하이킥

입력 2017-11-03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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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국내에서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36·마르세유)가 경기 전 관중석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란 팬의 머리에 하이킥을 날리는 기행을 저질렀다.

에브라는 3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가 팬과 충돌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에브라는 팀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라운드 옆 광고판 앞으로 다가가 팬의 머리를 강하게 발로 찼다. 이에 흥분한 일부 팬들이 관중석에서 뛰어 내려오고, 선수들과 안전요원이 뒤엉켜 에브라를 진정시켰다. 이 사태로 에브라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에 따르면 에브라에게 하이킥을 맞은 팬은 원정을 온 마르세유 서포터였다. 이 마르세유 팬은 몸을 풀고 있던 에브라를 향해 30여 분 동안 계속해서 야유를 보냈고, 당초 팬들과 대화를 나누려던 에브라는 결국 폭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마르세유는 비토리아SC에 0-1로 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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