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멘토·가수·아빠까지 ‘1인 다역’

입력 2017-11-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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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동아닷컴DB

가수 비가 1인 다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가는 MC로, 동시에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로, 하나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1인 다역’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내인 배우 김태희가 딸을 출산하면서 아빠 역할 뿐만 아니라 12월 초 발표예정인 새 음반 작업까지 어느 때보다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세심하게 신경 쓰는 일은 KBS 2TV 오디션프로그램 ‘더 유닛’. 10월28일 베일을 벗은 프로그램에서 비는 매끄러운 진행 솜씨와 더불어 후배들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가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비는 방송에서 “그동안 오디션프로그램의 심사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과거 나도 실패를 겪어봤고, (나의)경험이 한번 좌절을 겪은 후배가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MC자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심사평이나 조언 등은 후배가수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가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4년여 만에 가수로 돌아오는 그는 12월 초 오래 공들인 결과물을 내놓는다. 2014년 1월 6집 ‘레인 이펙트’ 발표 이후 연기에 집중했던 그는 새 미니음반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강한 남성미를 드러낼 계획이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비의 강렬한 색깔이 담긴 음반이 될 것”이라면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음반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신곡은 ‘레이니즘’ 등 앞서 호흡을 맞췄던 가수 태완과 함께 작업하고 프로듀싱은 비가 직접 맡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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