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2’ 오상진 “행복한 한 달, 평범한 결혼 생활 성원 감사” [종영소감]

입력 2017-11-05 09: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혼일기2’ 오상진 “행복한 한 달, 평범한 결혼 생활 성원 감사” [종영소감]

방송인 오상진이 '신혼일기2'를 통해 특유의 자상한 면모와 '만능 치트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4부작으로 방송된 tvN 예능 '신혼일기2-오상진&김소영 편(연출:나영석·이우형)'이 지난 4일 종영했다.

오상진은 "정말 행복한 한 달을 보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제작진과, 그저 평범한 결혼 생활에도 큰 성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친구들이 놀러왔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오랜시간을 함께 해 온 사람들과 내가 미래를 함께할 사람이 함께하는 순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신혼일기2-오상진&김소영 편'은 웨딩마치를 울린지 100일 된 두 사람의 '신생아' 결혼 생활을 여과없이 공개했고, 이들의 깨소금 쏟아지는 모습에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란 수식어까지 만들어냈다.

강원도 인제에 숲 속 작은 책방을 꾸민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공통 관심사인 독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오상진은 아내의 머리를 땋아주며 왼쪽 오른쪽 각을 잡는가하면 청소를 할 때도, 요리를 할 때도 완벽함을 추구하며 구령에 맞춰 각을 잡아 '오 일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또한 그는 섬세한 손기술과 눈대중으로 만드는 양념 등 '요리 고수'의 향기가 물씬 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요리 천재'로 등극했다. 브루스케타부터 마파두부밥, 수육, 감자 짜글이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오상진은 방송 내내 아내에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콤한 눈빛으로 '띵그리'란 애칭을 연발하며 '아내 바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아내의 어떠한 모습과 바람에도 끊임 없는 칭찬과 격려, 모범적인 태도로 보는 이의 시샘어린 질투를 유발했을 정도.

압권은 마지막 회였다. 김소영은 이날 오상진에게 "너무 잘해주려고 하지마. 내가 누리고 있으니까 할 말은 없는데 너무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안 좋을 수 있다"며 "행복해야 하잖아. 평생하려면"이라고 사려 깊은 속내를 내보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