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CF 모델료 전액 기부...남다른 선행 릴레이

입력 2017-11-08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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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CF 모델료 전액 기부...남다른 선행 릴레이

가수 이문세가 남다른 선행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문세는 매일유업 발효유의 광고 모델로 발탁, 자신의 억대 모델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는 “아직 기부처를 확실하게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국내 영유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며, 이번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문세는 음악 활동과 기부를 병행하는 특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가장 대표하는 것은 ‘이문세 숲속 음악회’다. ‘이문세 숲속 음악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2004년(2회), 2005년(3회), 2007년(4회), 2009년(5회), 2010년(6회), 2012년(7회), 2015년(8회)에 이어 올해 2017년(9회)까지 열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선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의 수익금을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및 무의탁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등 다양한 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왔다.

9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수익금 및 성금으로 모은 3500만원을 아프리카 케냐의 초등학교 급식소 건립 및 식기와 식료품 구입 등 위해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특별한 기부 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문세는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선물을 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고, 지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모든 이들의 퇴근길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4월 1일, 만우절 이벤트를 기획했다.

당시 이문세는 1시간 동안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해 시민들에게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광화문 연가’를 열창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해 8월 15일 ‘DMZ 평화 콘서트’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히트곡 ‘소녀’를 열창했고 조금 더 적극적인 기부를 고민, ‘이문세 X 프렌즈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프로젝트를 열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이문세가 5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였다. 일러스트레이터 지민(Jimin), 코케(Koke), 오햄킹(Ohamking), 토마쓰리(Thomas Lee)가 '소녀의 겨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이문세가 직접 지은 문구를 캘리그래퍼인 헤이데이(Heyday)가 멋진 글로 새겨 넣었다. 이 카드는 10일만에 판매량 3600세트를 돌파하며 그해 연말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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