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공개연애 중인 배우 윤계상(왼쪽)과 이하늬. 동아닷컴DB
달라진 행보에 결혼 임박? 시선도
배우 윤계상과 이하늬가 공개연애에 따른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최근 각각 주연한 영화의 흥행 성공 덕분에 자신감은 물론 여유를 얻은 분위기 역시 감지되면서 두 사람의 미래 설계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2013년 교제를 시작해 햇수로 5년째 공개연애 중인 윤계상과 이하늬가 12월1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에 나란히 참석한다. 변함없이 사랑을 이어오지만 외부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를 극도로 꺼렸던 만큼 두 사람의 ‘변화’에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5년 동안 교제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커플’로 인정받지만 상대방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왔다. 여느 스타 커플과 비교해도 더 엄격하게 선을 그으면서 각자 작품 활동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두 사람은 MAMA에 앞서 10월 중순 서울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VIP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물론 영화 주인공인 조진웅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친분으로 참석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이런 행사에도 함께 나선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방송에서 연인을 향한 발언도 한층 과감해졌다. 이하늬는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결혼해야 할 때가 슬며시 찾아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지 않지만 아직은 일을 즐기고 싶다”면서도 “이렇게 말해도 내일 당장 (윤계상과)결혼한다고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하늬는 앞서 올해 1월에는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선후배 사이를 유지해온 김태희와 가수 비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혼 임박설도 그 때부터 본격 제기됐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그동안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렇게 꾸준히 연기 활동에 집중한 덕분에 최근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악역으로 변신,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667만)을 세웠다. 이하늬 역시 ‘침묵’과 ‘부라더’ 등 두 편의 영화를 동시에 내놓으면서 배우로 재평가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