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 8박 10일 프랑스 여행이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그리고 남은 2회차 동안 여행자들이 ‘여행에서 찾아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 사랑: 해피엔딩이 있을까요?
사랑의 상처로 눈물 빼고 모든 게 얼어붙은 윤소소(이연희)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산마루(정용화). 낯선 여행지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간의 거리, 여전히 사랑에 주저하는 소소와 사랑에 직진하는 마루의 생각 차이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소소 씨는 그냥 스쳐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소소 씨한테 나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길 바랐어요”라는 마루의 말처럼, 서로에게 ‘순간의 인연’으로 남고 싶지 않은 소소와 마루. 천사커플이 모두 바라는 해피엔딩은 이뤄질 수 있을까.
◆ 진짜 나: 아무리 어려워도 답을 찾는 프랑스 영화처럼
김경재(최우식)에게 이별을 선언했던 한소란(하시은)은 “그 무엇에도 어떤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내 마음에 드는 나를 찾아야 한다”며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했다. 헤어짐이 두려워서 하는 사랑이 아닌, 평범한 모습을 마냥 싫어하는 자신이 아닌, 스스로를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진짜 나’가 그것. “지금 나는 너무 못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래도 나중에는 내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렇게 얘기했다”는 경재와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찾는 여정은 어떤 답을 줄까.
◆ 가족: 싫은 적은 있어도 미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정연성(류승수)과 정나현(박유나) 부녀 사이에는 오해가 생겼다. 나현의 행동이 자신의 결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연성과, 아빠의 연인을 받아들인 마음을 알지 못하는 연성으로 인해 상처 받은 나현. 서로 진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어 연성에게서 “난 네가 참 밉다”라는 말이 나왔다. 한복자(이지현) 역시 시한부라는 사실을 모른 척하면서 오히려 더 툴툴대는 오갑수(정규수). 남편의 숨겨진 애틋함을 모르는 복자는 “나는 당신이 참 싫으네”라고 했다. 나현의 말처럼 가족은 “싫은 적은 있어도 미워한 적은 한 번도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연성과 나현, 복자와 갑수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진심을 터놓고 오해 때문에 생긴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8박10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모두에게 소중한 것과 중요한 것을 진정으로 찾을 수 있는 여행이 되길 바라게 되는 ‘더패키지’, 오는 17일(금), 18일(토)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