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오지영은 2016~2017시즌을 통째로 쉰 데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며 리베로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2016~2017시즌 KGC인삼공사가 3위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데는 리베로 김해란(현 흥국생명)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어떤 공이든 포기하지 않고 받아내는 끈질긴 플레이와 특유의 리더십은 인삼공사 선수들이 패배의식을 털어내고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디그 부문 3위(세트당 6.179)라는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평가가 딱 맞았다. 한마디로 인삼공사의 기둥뿌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랬던 김해란이 ‘도드람 2017~2018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큰 손실이었다. 결국 그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유서연(당시 흥국생명·현 도로공사)을 영입한 뒤 곧바로 도로공사 소속이던 오지영(29)과 맞트레이드했다. 오지영이 은퇴를 선언하고 2016~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터라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인삼공사 오지영. 사진제공|KOVO
서 감독은 강한 서브와 안정된 리시브를 자랑하는 오지영에게 새 시즌 풀타임 리베로를 맡겼다.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았던 2014~2015시즌 오지영을 리베로로 활용한 바 있는데,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무리 없이 메우는 모습을 보며 확신이 섰단다. 오지영은 2009~2010시즌 올스타전 서브퀸까지 차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서브를 자랑하지만, 올 시즌에는 서브 시도조차 없다. 그만큼 혹독하게 리베로 적응에만 몰두하고 있다. 21일 현재 올 시즌 세트당 디그(5.571)와 수비(7.771) 부문 4위에 오르며 서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리베로의 정확한 디그는 효과적인 반격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상대 공격수들의 스파이크를 쉴 틈 없이 받아내야 한다. 1년간 코트를 떠나있던 오지영의 기량과 실전감각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지영은 리베로 포지션에 완벽하게 적응해 팀의 약점을 메우고 있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은 그의 또 다른 가치다. 특히 어려운 공도 여유 있게 처리하는 득점 1위(경기당 34.75득점) 알레나 버그스마의 공격력을 고려하면, 오지영의 디그가 가져오는 효과가 엄청나다는 얘기다.
인삼공사가 올 시즌 팀 디그 1위(세트당 21.686), 수비 3위(세트당 27.857)를 기록 중인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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