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김태리 “유해진과 가족 같았다, 의지 많이 해”

입력 2017-11-22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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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태리 “유해진과 가족 같았다, 의지 많이 해”

영화 ‘1987’ 김태리가 유해진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1987’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그리고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리는 유해진과의 가족 호흡에 대해 “가족 같았다. 엄마 역할을 한 선배와 유해진 선배가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의지를 많이 했다. 가족 장면을 몰아서 앞서 찍고, 대학생 장면은 뒤에 찍었다. 가족 분들이 가시고 나서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87학번 대학생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선배님들이 하신 역할은 실존인물이거나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근데 내 캐릭터는 완벽하게 창조된 인물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또 중반이 지나서부터 등장을 하는데,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에너지를 받아서 그대로 가져가야하니까 다이나믹하더라. 그래서 감독님과 얘기를 할 때 신입생, 진짜 풋풋하고 발랄하고 순수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서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 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12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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