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허더즈필드 전 패배에 가까웠지만 승리 중요”

입력 2017-11-27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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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허더즈필드 전 진땀승에 안도했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 위치한 더존스미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7-18 EPL 13라운드 원정경기서 허더스필드 타운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일방적인 우세를 갖고도 오히려 전반 막판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자책골이 나오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라힘 스털링이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아게로가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든 맨시티는 후반 39분 제주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은 뒤 스털링을 맞고 들어가며 힘겹게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젠가는 지는 경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정말 패배에 가까웠다. 한 주에 한 경기가 있을 때에는 포인트를 잃을 가능성이 적지만 한 주에 세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할 때에는 포인트를 잃지 않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 패배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11연승을 포함해 18 연승을 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기운을 타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겨울철에는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허더즈필드는 그들의 페널티 박스 주위에서 수비를 아주 잘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전에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넣었는데 이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쉬운 경기란 없다. 우리의 정신력이라면 이렇게 지속할 수 있다. 팬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는 선수들을 보고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상대 허더즈필드에 대해서는 “허더즈필드는 정말 대단한 팬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FA 컵 경기를 통해 이를 알고 있었고 이번 시즌 맨유 전에서도 이를 봤다. 허더즈필드 팬들은 후반전에 엄청난 열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면모를 보여줬다.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스털링에 대해 “단순히 스털링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어떻게 공을 지키고 어떤 움직임을 펼치느냐도 포함된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더 발전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의 경기력에 아주 행복하다”며 칭찬했다.

한편,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11연승을 기록하며 12승1무(승점 37점)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9)와 승점 8점차 선두를 지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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