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이원근이 ‘남자 대 남자’ 불꽃 신경전을 펼친, 기선제압 ‘손가락 꺾기’ 현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다니엘, 이원근은 12월 4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에서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철저히 베일에 휩싸인 고대 미술품 같은 남자 남치원 역을, YB애드 스포츠 사업부 이사이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천재와 바보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을 지닌 황보家의 ‘문제적 반항아’ 황보 율 역을 맡아 ‘남남 케미’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다니엘과 이원근이 고풍스런 한옥 집 마당에서 ‘상무’와 ‘이사’라는 직위와 어울리지 않는,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다니엘이 한 손가락으로 자신의 가슴을 콕 짚은 채 도발하는 이원근의 손가락을 뒤로 확 꺾어 그 자리에 주저앉히는 것. 최다니엘은 차가운 표정으로 이원근을 내려다보며 살벌한 경고의 눈빛을 드러낸 채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반면, 이원근은 붙잡힌 손가락을 반대 손으로 부여잡고 최다니엘을 올려다보며 아픔을 호소하고 있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최다니엘과 이원근은 ‘양복과 한복’, ‘시크와 귀여움’ 등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상태. 과연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철벽남’ 남치원과 청개구리 정신 투철한 ‘반항아’ 황보 율, 물과 기름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그려낼 뜻밖의 ‘남남 케미’가 기대감을 돋우고 있다.
최다니엘과 이원근의 ‘손목 꺾기’ 장면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학익당에서 촬영됐다. 극중 남치원의 단호하고 똑 부러진 말솜씨에 반한 황보 율이 먼저 남치원을 찾아가 자신을 소개함과 동시에 ‘브라더 선언’을 하는 장면. 이날 두 사람은 리허설 내내 최대한 유쾌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액션 합을 맞춰보는 등의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뿐만 아니라 최다니엘은 이원근의 오두방정 연기에도 웃음을 꾹 참은 채 남치원 역에 한 순간 몰입된 듯 무게감 있는 자태를 선보였다. 이원근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 시켰다. 또한 두 사람은 카메라, 조명 등 장비가 세팅되는 시간 동안 팔짱을 낀 채 꼭 붙어 있는 모습으로 실제 ‘남남 케미’를 발산,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스토리티비 이민진 이사는 “최다니엘과 이원근이 어느 연인 부럽지 않게 정다운 모습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어 뭇 여성 스태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두 사람의 케미를 ‘저글러스:비서들’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