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은 옳았다’ 검증된 외국인선수들의 초반 맹활약

입력 2017-11-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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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다르-삼성화재 타이스-대한항공 가스파리니-KGC인삼공사 알레나-IBK기업은행 메디(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우리카드 파다르-삼성화재 타이스-대한항공 가스파리니-KGC인삼공사 알레나-IBK기업은행 메디(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당연히 믿고 쓰는 선수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V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는 ‘2년차’ 외국인선수는 남녀를 합쳐 모두 5명이다. 남자부에서는 파다르(우리카드), 타이스(삼성화재), 가스파리니(대한항공)가, 여자부에서는 알레나(KGC인삼공사)와 메디(IBK기업은행)가 맹공을 펼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구단 관계자들의 시선은 모두 한결같다. 두말 할 것 없이 철저한 ‘믿음’이다.

외국인선수의 활약여부는 팀의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요소다. 잘 뽑은 외국인선수 한명만 있어도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다. 능력이 보장된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활약할 확률이 매우 높다. 지금 리그에서 뛰고 있는 2년 차 외국인선수들은 재계약의 이유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주포인 파다르는 2라운드가 마무리 되어가는 27일 현재 327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공격성공률 또한 55.03%로 3위를 질주 중이다. 우리카드는 6위(승점 12점)에 위치해 있지만 파다르의 존재로 인해 타 팀에서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팀이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토종 공격수 박철우와 함께 팀의 초반 동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다. 서브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공격 순도는 여전히 가공할만한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는 초반 부침을 딛고 최근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편 상황이다.

여자부에서는 활약이 더욱 더 두드러진다. KGC인삼공사 알레나는 득점(312득점)과 공격성공률(42.81%)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새로 계약한 외국인선수들을 합쳐도 가히 압도적인 모습이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3위에 위치해 있다. IBK기업은행 메디는 흔들리는 팀 전력 속에서 홀로 분투하는 중이다. 최근 열린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홀로 30득점을 기록하며 풀세트 역전승을 일궈냈다. 5명의 외국인선수들은 대부분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의 초반활약은 과연 후반부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5개 구단의 첫 선택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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