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제명’ 코포렐라 前 ATL 단장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입력 2017-12-06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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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포렐라(사진 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국제 드래프트 부정으로 야구계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존 코포렐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전 단장이 입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각) 코포렐라의 입장에 대해 전했다. 이는 징계 후 첫 입장 표명.

코포렐라는 "애틀란타에서 나간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나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을 망설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내 가족은 내가 저지른 행동으로 많은 충격을 받은 상태다. 이제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년 동안 야구계에 몸담으며, 나는 오직 내가 속한 팀이 더 많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것만 신경 썼다“고 밝혔다.

계속해 “하지만 내가 한 행동들이 그 반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 안타깝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코포렐라는 해외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 한도 초과에 따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적은 액수에 계약한 뒤 이후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을 썼다.

이는 편법 행위.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란타에 케빈 마이탄을 비롯한 12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방출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이번 징계로 애틀란타는 2020년까지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때 계약금 1만 달러 이상 사용할 수 없다. 2020-21 시즌은 한도가 50%로 삭감된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애틀란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에 협조했으나 코포렐라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란타는 이에 더해 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애틀란타는 코포렐라의 잘못된 선택으로 큰 피해를 받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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