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나문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녀주연상…‘남한산성’ 작품상

입력 2017-12-12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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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나문희. 스포츠동아DB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영화제작자들로부터 올해의 배우로 꼽혔다. 또 ‘남한산성’은 올해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회장 이은)은 12일 제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자(작)를 발표하고 송강호와 나문희를 남녀주연상, ‘남한산성’을 작품상으로 꼽았다. 한국영화제작협회상은 영화제작자들이 직접 투표와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2시간의 상영시간 동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는 세대를 초월한 웃음과 감동을 불어넣으며 매력을 과시했다고 제협 측은 밝혔다.

영화 ‘남한산성’은 유려한 화면과 절제된 음악이 돋보인 수작으로 평가 받으며 작품상의 영광을 안았다.

감독상은 박열과 그 주변인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젊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그려낸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차지했다.

각본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끝나지 않은 싸움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아이 캔 스피크’의 유승희 작가에게 돌아갔다.

남녀조연상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김희원과 ‘더 킹’의 김소진이 수상한다.

김희원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픽션과 현실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준 공로로, 김소진은 남성중심적 상황과 이야기 속에서 굽히지 않는 매력을 발산해 수상자가 됐다.

특별상은 ‘우리들’, ‘홈’, ‘용순’ 등 독립·예술영화 제작사 아토가 받게 됐다. 완성도 높은 영화를 초저예산으로 제작하며 영화 프로덕션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간 공로다.

‘kreative thinking상’ 수상자로는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연관된 피해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시선을 드러낸 영화 ‘재심’의 제작사 오플랜이 선정됐다. ‘kreative thinking상’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메인 후원사인 kth가 선정, 시상하며, 색다른 소재와 새로운 시각, 개성 있는 표현, 다각적인 활용 등 측면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를 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작품의 제작사에게 수여한다.

제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 서울 명필름아트센터에서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개최된다.

이 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촬영상 :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조형래

▲조명상 :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박정우

▲미술상 : ‘군함도’ 이후경

▲편집상 : ‘남한산성’ 남나영

▲음악상 : ‘군함도’ 방준석

▲음향상 : ‘’남한산성‘ 최태영

▲기술상 : ‘범죄도시’ 전재형·허명행(무술)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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