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

입력 2018-0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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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6 포스터.

로드FC, 내달 오디션 대표 3인 매치 성사
‘겁 없는 녀석들’ 멤버들 MMA 프로 데뷔전


국내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다. 로드FC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046을 개최하는 가운데 올해 첫 대회로 ‘주먹이 운다’ 대표 3인, ‘겁 없는 녀석들’ 대표 3인의 맞대결을 기획했다.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은 로드FC가 함께 한 국내 대표적인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주먹이 운다’는 케이블 방송사 XTM, ‘겁 없는 녀석들’은 지상파 방송사 MBC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주먹이 운다’는 2011년에 첫 방송됐다. 방송되는 시즌마다 화제를 모았고, 태권 파이터 홍영기,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 야쿠자 김재훈,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등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격투기 선수가 되는 등용문으로 여겨졌다.

지상파 최초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해 시청자를 찾았다. 격투기를 삶의 전부로 여기는 다양한 사연의 도전자들이 모여 감동을 줬다. 다소 늦은 시간인 금요일 밤 12시 45분에 방송됐음에도 첫 방송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로드FC 046에서 ‘주먹이 운다’는 홍영기(34, 팀 코리아 MMA), 김재훈(29, 팀 코리아 MMA), 박형근(32, 싸비MMA), ‘겁 없는 녀석들’은 허재혁(33, IB짐), 문진혁(24, 로드압구정짐), 엄태웅(25, 옥타곤짐)이 대표로 나선다. 김재훈과 허재혁이 무제한급, 홍영기와 엄태웅이 -75kg 계약체중, 박형근과 문진혁이 -61.5kg 밴텀급으로 대결한다.

‘주먹이 운다’ 파이터들은 적게는 3경기, 많게는 7경기까지 출전 경험이 있다. 반면 ‘겁 없는 녀석들’은 전부 MMA 프로 데뷔전이다. 경험에서는 ‘주먹이 운다’가 앞선지만 MMA는 변수가 많고, ‘겁 없는 녀석들’의 파이터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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