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BC 측 “상습 성추행 PD, 내부 조사…추가 제보有”

입력 2018-02-01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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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상습 성추행 PD, 내부조사중…추가 제보有”

유명 MBC 드라마 PD A 씨가 상습 성추행 혐의로 방송사 내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추가 피해자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방영된 MBC 드라마 스태프가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이에 A 씨는 현재 성추행 혐의로 인사위원회 회부돼 대기 발령 상태다. 또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MBC 내부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MBC 측은 1일 동아닷컴에 “해당 PD에 대한 성추행 문제가 접수돼 내부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그는 대기발령 상태로 제작 등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추행 제보 외에 추가 제보에 대해서는 “상습적인 성추행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조사 단계다. 우선 지난해 발생한 사건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제보가 있는 만큼 필요한 조사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에 따라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 문책 사항이 있다면 강력하게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기관 등 법적 처벌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피해자가 우선 나서서 수사기관에 의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 부분 역시 우리가 고민하고 있다. 만약 수사기관에 협조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검찰 내 성폭력 파문에 이어 준공영방송인 MBC 내부에서 ‘성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공공기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총파업까지 강행하며 방송 정상화를 외치던 MBC가 이번 ‘성 스캔들’도 바로 잡으며 완전 정상화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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