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경찰 조사 앞둔 김흥국, 추가 폭로 “상습적 성추행”

입력 2018-04-04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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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5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김흥국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오늘(4일) 스포츠서울 측은 김흥국의 30년지기라고 밝힌 지인 A씨의 직격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목격했던 김흥국의 성추행에 대해 폭로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광주의 한 호텔 술집에서 김흥국과 일행들은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분위기가 좋자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서 추행을 했다는 것. 말리니까 나가있으라고 했다고.

또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는 현지에 응원을 갔다가 한국에 온 여성들과 술을 먹고 추행했다. 나중에 피해 여성들의 부모들이 알고 김흥국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흥국 측은 오히려 그들에게 딸들의 장래가 촉망되고, 시집도 가야 하는데 문제가 되면 어쩌겠냐,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겁을 줘 마무리 됐다.

그러면서 A씨는 김흥국이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먹이기도 하고, 여성이 거의 정신을 못 차릴 정도가 되면 추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폭로는 계속됐다. 2012년 자신의 카페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김흥국이 성추행 했다는 것. 김흥국은 카페 안쪽의 방에서 문을 잠그고 성추행을 시도했고,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그 사건 후에도 김흥국은 어떤 사과도 없었고 거리낌도 없었다고.

A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도의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너무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발언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김흥국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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