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배우 최정원과 지민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된 최정원의 일상은 늘 아들과 함께였다. 최정원은 아들 양희원 군이 채소를 먹지 않아 늘 각종 채소를 넣은 김밥을 만들어 17년 동안 식구들에게 아침 식사로 만들어 줬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가족의 반응은 냉랭함이었다.
최정원은 식구들에게 맛있는지 물어보자 남편은 “파프리카는 좋은데 김밥 속 파프리카는 별로다”라고 하며 아들에게 맛이 어떤지 물어봤다. 이에 양희원 군은 “그냥 먹게 내버려 둬라”고 말했다. 이내 양희원 군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최정원에게 냉랭한 이유에 대해 묻자 양희원 군은 “엄마는 나의 모든 일에 간섭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이 휴대폰을 보며 웃자 누구에게 왔는지 보려고 말했다. 이에 양희원 군은 “그냥 가~”라고 하자 최정원은 섭섭해 했다.
또 최정원은 아들 양희원 군이 친구들과 PC게임을 하고 있자 그만하라고 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최정원은 “친구들은 학원에 가서 공부하지만 너는 학원에 안 다니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라며 “내가 하라고 할 때만 하지 않나”라고 혼냈다.
양희원 군은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 않나. PC게임도 공부할 것 다 하고 12시까지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성적도 그렇게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런다”라며 “엄마랑 한동안 떨어져 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원이 공부하라는 성화에 남편이 나섰고 아들에게 “영어를 공부하자”라고 말했다. 아들과 남편이 영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본 최정원은 아들의 의욕없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나는 엄마가 나를 감시하는 것 같아서 싫다”라고 따지며 “이럴 거면 차라리 학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날 최정원은 학부모들과의 만남 때문에 저녁을 차려두고 나갔다. 하지만 역시 반찬은 채소. 이에 남편은 아들에게 배달 음식을 시켜먹자고 했고 최정원이 싫어하는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었다. 하지만 이것조차 들키고 말았고 최정원은 “차려두고 나갔는데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배우 지민혁은 연습실까지 CCTV로 간섭하는 아빠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연기 연습을 위해 지민혁은 연습실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연기를 하라고 지민혁에게 연습실을 구해준 아빠는 CCTV까지 설치까지 했던 것.
지민혁은 연습에 집중하려고 하면 전화를 해 방해하는 아빠의 모습에 질색했다. 아빠는 “내가 CCTV로 봤어”라고 말했다. 지민혁은 모든 행동에 전화를 걸어 지적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실증이 나 그만 CCTV 전원을 껐다.
지민혁은 “아무리 연습실이지만 개인의 생활이 노출된다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민혁 아버지는 “처음부터 연습실에 CCTV를 설치한 게 아니다. 내가 출장을 간 사이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놀았다. 그걸 걸렸다”라며 “게다가 중요한 오디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지민혁은 아버지가 먹지 말라는 초콜릿과 햄버거를 친구와 함께 먹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있는 지민혁은 “서울로 가고 싶다. 청주에서 오디션을 보려고 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다”라며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도중 아빠가 연습실로 왔다. 이에 친구는 돌아갔고 아빠는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먹으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햄버거로 배가 부른 지민혁은 먹는 둥 마는 둥 하자 아빠는 화를 냈다. 아빠는 “너 중요한 오디션 있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좀 먹어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지민혁은 삼계탕을 먹으며 “그런데 연습 집중을 하려고 하면 아빠가 자꾸 전화해서 방해가 된다. 전화 좀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서울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는 “네가 힘든 것을 아는데 미성년자를 어떻게 서울에 혼자 올려보내냐”라고 말했다.
한편, 지민혁 아빠는 스튜디오에서 “아내와 상의를 해서 CCTV를 떼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