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감독’ 김태형의 제안 “선수 2명만 늘어난다면…”

입력 2018-07-03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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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내야수와 투수 한 명씩만 늘리면 좋은데….”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올스타전에는 드림 올스타의 코치로 참여했지만 이듬해인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의 감독을 맡게 됐다. 올스타전 감독은 전년도 성적으로 정해진다. 김태형 감독은 경력 내내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린 덕에 영예를 누리고 있다.


올해도 팬과 선수단 투표로 베스트12를 뽑았는데, 두산은 10구단 중 최다인 9명을 배출했다. 김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익숙한 경기를 치른다. 감독추천으로 ‘무패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내보낼 계획이라 24명의 드림 올스타 중 10명이 두산 선수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3일 사직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기에 앞서 “올스타전에 많은 선수가 나가는 것은 좋다. 선수들이 잘해서 뽑힌 것 아닌가. 좋은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올스타전 엔트리를 2명 정도 늘리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올스타전 엔트리는 베스트12 외에 투수 6명, 포수·내야수·외야수 각 2명으로 꾸려진다. 김 감독은 “그 엔트리면 9회까지 경기에 뛰는 선수가 꼭 나온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확장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3년차 올스타 감독’다운 제안이었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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