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마친 허재 감독 “15년 전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입력 2018-07-06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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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농구대회 남자선수단 허재 감독. 사진제공|KBL

남녀 농구대표팀이 3박4일간의 통일농구를 마치고 6일 성남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허재 감독은 “15년 전과 지금하고 큰 변화는 없지만 (북측) 관중이 응원을 해주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5년 전 함께 통일농구를 뛰었던 북한 장신 농구선수 리명훈과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명훈 만났나.

“리명훈 선수는 몸이 좀 안 좋은 거 같아서 못 만났다. 리명훈이랑 같이 운동했던 선순데 좀 높은 자리에 있는 것 같더라. 직책은 잘 모르겠는데 그 선수하고 같이 얘기하고 왔다.”


-15년 만의 방북이었다.

“그렇게 큰 변화는 없고 체육관에서 게임 두 경기를 했다. 바깥은 나가지 못하고 호텔에만 있어서 15년 전하고 지금하고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북과의 대결에서 패했다. 북한 남자대표팀의 전력은 어떠했나.

“신장은 아주 작은 편인 것 같고, 옛날에도 그랬지만 체력적인 면은 좋다. 슛이 잘 들어가고 메이드가 되긴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좀 좋은 것 같다. 게임은 졌지만 개인기는 우리나라가 더 좋은 것 같다.”


-북한농구 수준이나 플레이스타일은.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한국 농구는 부드러우면서 강한 면 있고 거긴 좀 딱딱하면서 경직된 플레이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북한 응원 받아보니 어떠했나.

“15년에도 많은 관중들, 그때도 그 정도 관중들 앞에서 시합 뛰었고 이번에도 그 정도 관중들이 응원해 주셔서 또 감회가 새로운 것 같고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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