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AG에도 웃지 못하는 NC 박민우

입력 2018-07-08 17: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박민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소속 팀이 먼저니까요.”


더없이 영광스러운 2018년이다. 그러나 NC 박민우(25)에겐 그저 웃을 수만은 없는 시즌이다.


무수한 기회의 장이 박민우의 앞에 펼쳐진다. 박민우는 NC에서 유일하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13~14일 울산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에도 감독 추천 선수 신분으로 초대장을 받게 됐다. 박민우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 정규리그를 치르는 중이고, 팀은 최하위에 있다. 오직 소속팀 생각뿐이다. 전반기엔 최하위를 벗어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팀 성적과도 맞물린 방망이와의 질긴 싸움은 곧 무거운 책임감이 되어 돌아온다. 올 시즌 부침을 겪고도 7일까지 타율을 0.299로 끌어올렸지만, 올해로 네 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려는 박민우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더욱이 동료들의 득점 발판이 되어야할 리드오프이기에 갈망은 더욱 크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최대한 한 걸음 더 나아가려하고, 한 경기에 하나씩이라도 안타를 꼭 치자는 생각이다. 타율이 3할1푼 정도는 돼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때문에 경기를 치르며 생겨나는 작은 부상들에도 애써 의연하다. 박민우는 “큰 부상들이 아니라 다행이다. 어차피 100% 몸 상태로 게임을 치르는 선수는 없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기”라고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