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유재명, ‘찰떡궁합’ 의 좋은 예

입력 2018-08-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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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와 유재명의 연기 호흡이 잇따라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은 연속 세 작품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여느 ‘브로맨스’ 혹은 커플 연기자보다 두드러진 활약상으로 시선과 호평을 받고 있다.

조승우와 유재명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19일 개봉하는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제작 주피터필름)을 새로운 무대로 택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2017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비밀의 숲’과 현재 방송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의 ‘라이프’를 동시에 각기 출연작 목록에 올려놓았다.

특히 ‘비밀의 숲’은 두 사람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 조승우는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인 2017년 ‘비밀의 숲’에 출연해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을 통해 비로소 주연의 자리를 꿰차며 오랜 조단역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두 사람은 부패한 사회의 악을 처단하기 위해 각기 다른 목표와 방식으로 서로에게 맞서는 검사와 검찰 간부 역을 맡아 대립하며 서로를 돋보이게 했다.

이들의 신작 ‘명당’은 앞선 두 작품과는 결을 달리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땅의 기운을 점치는 천재지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명당’은 조선 중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 이미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두 사람의 사극 연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짧지 않은 시간 작품을 통해 쌓아온 우정을 극중에 녹여냈다. 조승우가 주인공 지관 역을 맡아 권력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는 가운데 유재명은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그를 돕는 친구로 등장한다.

최근 열린 ‘명당’ 제작보고회에서 유재명은 조승우에 대해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서로)정말 잘 맞는다. 행복한 인연이자 친구이다. 앞으로도 나를 계속 따라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우 역시 “내가 너무 질척댔다. 앞으로 30편 더 따라다닐 예정이다”는 너스레로 그 우정에 화답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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