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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7-5로 앞선 8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서 1이닝을 완벽히 막으며 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헌터 펜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대타 앨런 핸슨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다시 대타로 나선 크리스 쇼에게도 역전 솔로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오스틴 슬레이터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콜로라도 타선이 다시 역전에 성공하면서 팀이 9-8로 승리해 오승환은 1이닝 3실점을 허용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83으로 크게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