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극찬한 곤살레스 감독 “한국의 템포, 따라가기 힘들었다”

입력 2018-09-07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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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남자 축구대표팀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맨 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코스타리카 남자 축구대표팀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맨 오른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의 템포, 속도 따라가기 어려웠다”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의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극찬을 보냈다.

코스타리카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한국의 강한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40%-60%로 밀렸으며 한국이 13개의 슈팅(유효슈팅7개)을 시도한 반면, 코스타리카는 단 3개의 슈팅(유효슈팅 1개)을 날리는 데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팀과 (파울루)벤투 감독에게 승리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한국은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한국의 템포와 (압박)강도, 속도를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국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우리는 팀워크를 맞춘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역량을 확인하려는 차원도 있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곤살레스 감독의 말대로 한국은 경기 내내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한국은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빠른 공격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이 기본적인 스타일이 러시아월드컵 때도, 오늘(7일)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강렬했다. 우리가 한국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 스피드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템포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서 이를 막기 위해 간격을 타이트해서 무너뜨리려 했지만 두 골을 내줬다. 한 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온 실점이었고 또 한 골은 남태희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막을 수 있는 골을 막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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