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핍현준-박애리 부부가 서영은 꺾고 1승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등 감미로운 음악으로 힐링을 선사한 대한민국 1세대 포크 여가수 은희의 감미로운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는 최정원, 길구봉구, 서영은, 정세운, 팝핍현준, 박애리, 김용진이 출연했다.

두 번째 대결은 팝핍현준-박애리 부부였다. 팝핍현준-박애리 부부는 ‘등대지기’를 선곡했다. 박애리는 “은희 선생님의 고향이 제주시라고 들었다. 제주의 서우젯소리가 있다. 누군가가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의 이 노래를 잘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팝핍현준-박애리 부부는 판소리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녹여 ‘등대지기’를 소화했다. 이날 무대에는 팝핍현준-박애리의 딸인 남예술 양도 무대에 올라 동심 가득한 목소리로 ‘등대지기’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정세운은 “두 분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무대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팝핍현준-박애리의 공연을 본 은희는 “감동스러웠다. 제 남편이 점잖게 잘 하고 오라고 했는데 참을 수 없는 흥이 나서 어깨 춤을 췄다”라며 “저는 국악인을 존경하다. 앞으로도 국악을 알리는 등대지기가 되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판정단의 선택은 팝핍현준 박애리 부부였다. 421표를 얻으며 서영은을 꺾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