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민아 폐업 심경 “건강상태 최악…돌아온다 약속 못해” (전문)

입력 2018-09-12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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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폐업 심경 “건강상태 최악…돌아온다 약속 못해”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베이커리 영업 종료를 밝혔다.

조민아는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제 홍대 조민아 아뜰리에 매장 운영이 두 달 남았다. 바나나푸딩 전국 택배서비스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서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외로워지거나 이따금씩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걸 보니 5년의 시간이 결코 짧진 않았나 보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건강상태가 최악이라 돌아올 약속을 할 순 없지만, 떠나기 전까지는 있는 힘껏 건강하고 맛있는 행복을 위해 지금처럼 최선을 다 하겠다. 끝까지 함께하자 우리. 늘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썼다.

또 조민아는 “다시 꼭 돌아와달라고, 이 헤어짐이 마지막은 아니여야 한다고 다들 바라고 계시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깨, 목, 팔, 다리, 허리, 손목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어 더는 약으로 버티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베이킹 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지금도 밤에는 아파서 울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파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데, 일을 그만두고 쉬기 시작하면 그간 참고 정신력으로 버텨왔던 것들이 얼만큼 터져나와 어느 정도나 아플지 상상이 안 된고 겁이 나기도 한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하던 세상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면 많이 허전하고 때론 그리워서 마음이 고장난듯 한동안 울다 웃다 하지 않을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착실하게 준비해온 건 때가 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하고 싶은 건 꼭 해내야 하는 성격인지라 그 바쁜 와중에도 공인중개사 자격증 딸 때처럼 이동 중에도 화장실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왔다. 슬슬 헤어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랑해주는 많은 분이 계셔서 외롭지 않다. 두 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 따뜻한 응원, 한결같은 사랑,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함께하자”고 전했다.

조민아는 쥬얼리 해체 후 제빵사로 변신, 2013년 베이커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인근에 오픈했다. 그 과정에서 베이커리를 둘러싼 잡음도 있었다. 위생 문제와 가격 논란이 그것. 그럼에도 꾸준히 가게를 운영하던 조민아는 건강 악화로 베이커리를 정리한다.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 영업 종료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다음은 조민아 SNS 전문>

이제 홍대 조민아아뜰리에 매장 운영이 두 달 남았네요..^^ 바나나푸딩 전국 택배서비스를 하며 정신없이 보내서 잊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외로워지거나 이따금씩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걸 보니 5년의 시간이 결코 짧진 않았나봅니다. 현재 건강상태가 최악이라 돌아올 약속을 할 순 없지만 떠나기 전까진 제 있는 힘껏 건강하고 맛있는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처럼 최선을 다할게요. 끝까지.. 함께해요, 우리 ❤ 늘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떠나기두달전 #끝나간다 #Bye #우주여신조민아#조민아아뜰리에#조민아

다시 꼭 돌아와달라고, 이 헤어짐이 마지막은 아니여야한다고 다들 바라고 계시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깨 목 팔 다리 허리 손목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어서 더이상 약으로 버티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베이킹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지금도 밤엔 아파서 울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파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데, 일을 그만두고 쉬기 시작하면 그간 참고 정신력으로 버텨왔던 것들이 얼만큼 터져나와 어느정도나 아플지 상상이 안되고 겁이 나기도 합니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하던
세상 사랑하는 일을 그만두면 많이 허전하고 때론 그리워서 마음이 고장난듯 한동안 울다 웃다 하겠지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착실하게 준비해온건 때가 되면 알려드릴게요. 하고싶은건 꼭 해내야하는 성격인지라 그바쁜와중에도 공인중개사 자격증 딸 때 처럼 이동중에도 화장실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왔네요. 슬슬 헤어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습니다. 2달이나 남았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네요. 따뜻한 응원, 한결같은 사랑,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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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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