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여우각시별’ 이제훈 “아픈 내면+변화, 섬세하게 담아낼 것”

입력 2018-09-1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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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아픈 내면+변화, 섬세하게 담아낼 것”

이제훈이 평범하게 살고 싶은 ‘미스터리남’으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10월 1일 첫 방송되는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 강은경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신우철 감독이 2013년 ‘구가의 서’ 이후 5년 만에 재회, 방영 전부터 화제와 기대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이제훈은 특별한 비밀을 숨기고 사는 인천공항 신입 사원 이수연 역할을 맡았다. 카이스트 졸업이라는 색다른 이력을 가졌지만, 인천공항에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목표로 가진 인물. 하지만 언제든 편하게 떠나기 위해 사람들과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는 베일에 쌓여있는 신입 사원이다.

특히 극 중 이수연은 최대한 조용히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지만, 입사 1년차 한여름(채수빈)과 같은 팀으로 엮이게 되면서 자꾸만 의도치 않게 한여름의 사소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수연은 한여름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드러내며 올 가을 여심을 뒤흔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제훈이 이수연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채 기계적인 일상을 살아내는 첫 촬영 현장이 제작진을 통해 공개됐다. 극 중 공항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이수연이 사람들로 붐비는 버스정류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채 조용히 버스를 기다리는가 하면, 공항에서 어딘가로 걸어가고, 이내 덤덤하게 무전을 치는 장면. 평범한 정장 차림의 이수연은 무표정한 얼굴과 꽉 다문 입술, 시선을 피하는 눈빛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자 하는 속내를 표현한다. 과연 엘리트 신입 사원 이수연이 숨기고 있는 ‘특급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여우각시별’을 통해 1년 반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게 된 이제훈은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겉으로는 완벽한 엘리트 신입사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커다란 비밀을 가진 이수연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이수연의 아픈 내면을 비롯해 극중 이수연이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수연이 처한 특별한 상황에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변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첫 촬영부터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마치고 현장에 나타나,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하는 이제훈의 디테일한 연기력에 스태프들 모두가 엄지를 치켜들었다”며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 능력자’로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이제훈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여우각시별’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속으로 10월 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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