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김동욱, 하드캐리 빙의 연기…긴장+공포↑

입력 2018-09-14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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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김동욱, 하드캐리 빙의 연기…긴장+공포↑

김동욱이 ‘령’에 감응돼 돌변한 모습으로 가을밤 안방극장을 얼렸다.

김동욱은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에서 영적인 것에 예민하고, 쉽게 감응하는 강신무 자질을 가진 윤화평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였다. 윤화평의 능글능글한 성격부터 내면의 어둠까지 캐릭터가 가진 감정의 간극을 탄탄한 연기로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3일 방송된 ‘손 the guest’에서는 윤화평을 필두로 구마 사제 최윤(김재욱 분), 형사 강길영(정은채 분) 세 사람의 공조가 시작됐다. 윤화평은 감응을 통해 악령에 빙의된 김영수(전배수 분)가 딸을 죽이지 않고 감금해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윤에게는 구마 의식을 통해 딸이 감금된 장소를 알아내 줄 것을 부탁했고, 강길영과는 김영수 집에 찾아가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윤화평이 령에 감응해 강길영과 격한 몸싸움을 펼쳤다.

김동욱은 윤화평을 연기할 때와 전혀 다른, 넋이 나간 듯하면서도 섬뜩한 눈빛으로 령에 감응하는 모습을 표현해냈다. 능글능글한 택시기사도, ‘손’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영매도 아닌 ‘령’에 의해 전혀 다른 사람이 돼 무자비한 폭력성을 드러낸 것. 김동욱의 순간적인 감응 연기는 시청자를 긴장과 공포로 몰아넣으며 두 눈을 질끈 감게 했다.

또한 ‘령’과의 감응이 멈추자 순식간에 본래 윤화평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 장면 속에서 감응할 때와 하지 않을 때 극명한 차이를 유려하게 그려낸 김동욱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만큼 리얼했다. 이처럼 김동욱의 연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손 the guest’ 2회는 1회 시청률에 비해 1% 이상 상승한 평균 2.9% 최고 3.2%(전국,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2549 타깃 시청층에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해 앞으로의 순항에도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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