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기 ‘재믹스’, 3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입력 2018-09-1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억의 게임기 ‘재믹스’가 3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네오팀 관계자들이 15일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열린 ‘게임인의 밤’ 행사에서 12월 500대 한정으로 판매 예정인 ‘재믹스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오팀

추억의 게임기 ‘재믹스’가 3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네오팀 관계자들이 15일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열린 ‘게임인의 밤’ 행사에서 12월 500대 한정으로 판매 예정인 ‘재믹스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오팀

12월 ‘재믹스 미니’ 500대 한정 출시
키덜트 붐타고 레트로 게임 관심 높아


1984년 출시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국산게임기 ‘재믹스’가 34년 만에 부활한다. 인디 게임기 제작팀 네오팀은 ‘재믹스 미니’를 12월 말 500대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기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에서 예약판매할 예정이고, 가격은 28만5000원이다. 패키지는 본체와 조이스틱, 도킹스테이션으로 이루어졌다. 기존 오리지널 재믹스 팩을 보유하고 있으면 도킹스테이션에 재믹스 미니를 부착한 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팩이 없더라도 문제없다. ‘대마성’, ‘꾀돌이’, ‘아기공룡둘리’ 등 90년대 초까지 출시된 게임 10여종을 탑재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재믹스 미니 공개에 맞춰 15일 어반포레스트에서 ‘게임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재믹스 미니 발표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킹오파98’ 등 다양한 게임대회 및 이벤트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네오팀은 앞으로 다양한 한국형 게임기와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4분기 중엔 1991년 출시된 ‘아기공룡 둘리’ 재믹스 버전을 둘리나라와 손잡고 200개 한정 출시할 계획이다.

왕년의 게임기 재믹스의 재등장은 최근 유년 시절 좋아했던 장난감이나 만화 등에 관심을 가지는 ‘키덜트’(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 붐이 일면서 레트로 게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 이미 해외에서는 80∼90년대 게임기가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닌텐도의 ‘슈퍼패미콤 미니’다.

국내에서도 레트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1월 양평점에서 플리마켓 형태로 진행한 ‘레트로 게임 장터’ 행사엔 1시간 만에 5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