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에 사상 첫 승리 ‘2-1’… 황의조-정우영 골

[동아닷컴]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출전했고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공격 2선을 이뤘다.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지키고, 포백에는 이용, 장현수, 김영권, 홍철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카바니가 출전한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로 1골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전반 4분 황의조가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다만 좋은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한국은 전반 34분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그대로 내줬고, 이를 남태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내내 공격에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을 효과적으로 막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18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선언.

전반 20분 키커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황의조가 재빠르게 쇄도해 이를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김영권의 실수가 나오며 1-1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석현준의 헤더가 우루과이 카바니에게 맞고 나왔고, 이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국의 2-1 리드.

이후 우루과이는 동점골을 위해 한국의 골문을 계속해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는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를 2-1로 누르며,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와의 상대전적은 이제 1승 1무 6패가 됐다.

또한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 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