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21일 펼쳐지는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는 90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1만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참가해 풀코스,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코스 등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동아일보DB
무엇보다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30·청양군청)가 귀화 후 자신의 첫 레이스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최고 관심사다. 케냐 출신인 에루페의 최고기록은 201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분13초다. 경주국제마라톤서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올 봄에 열린 2018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2시간6분57초로 챔피언에 오르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경쟁자들이 그에 맞선다. 2015년 파리 마라톤에서 2시간5분49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마크 코리르(30·케냐)와 2016년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6분0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에제키엘 체비(27·케냐)가 대표적이다.
2018 경주국제마라톤에는 5개국 27명의 초청선수를 포함한 90명의 엘리트 선수가 참가한다. 덧붙여 1만명에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풀코스, 하프코스, 10㎞ 코스, 5㎞ 코스 등 4개 부문에 참가한다. 국제 남자부 우승자에겐 5만 달러(약 5600만원), 국내 남·여부 우승자에겐 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채널A를 통해 생중계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