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결국 사퇴했다.
앞서 상벌위원회는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했고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키고, 연맹 자료 제출 요청에 거부했으며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를 저질렀다며 2년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 조치를 강원 구단에 명한 바 있다.
이에 조태룡 대표는 16일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시·도민 구단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이제 K리그에 대해서 누구도 쓴소리를 못하게 되지 않을까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다”라며 반박 자료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강원 구단은 22일 “조태룡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조태룡 대표이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태룡 대표는 사퇴 입장문을 통해 “10월 31일자로 강원FC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한다.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 날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고,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태룡 대표이사 사퇴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입니다.
저는 10월 31일자로 강원FC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제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습니다.
저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고,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그 동안 300만 강원도민과 68,896분의 주주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도지사님의 응원과 격려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