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람을 넘어 다양한 축구 문화 경험의 장으로…한국 첼시 서포터즈 클럽 기영재

입력 2018-10-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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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 행사’를 기획한 첼시 FC 서포터즈 클럽 기영재씨.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지난 20일, 홍대 무브홀에서 팬들과 함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경기를 즐기는 ‘스탬포드 브릿지 인 서울’ 행사가 열렸다. 경기 관람 뿐 아니라 커스텀 유니폼과 축구화, 굿즈 판매 및 전시, 비디오게임 시연 등 다양한 사전 행사도 열렸다.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 첼시 서포터즈 클럽의 기영재(26)씨를 만났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바쁘게 행사를 진행한 기영재씨는 첼시 서포터즈 클럽의 두 번째 단체 관람 행사 때부터 기획에 참여했다.

앞선 두 번의 단체 관람 행사를 통해 “많은 팬들이 행사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응원해주고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한 기영재씨는 비록 자신은 경기를 온전히 즐길 수 없지만 많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점점 규모를 늘리면서 행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일 홍대 무브홍에서 열린 ‘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에서 첼시와 맨유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첼시팬들. 사진제공|청춘스포츠


기영재씨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총괄을 맡으면서 사전 행사에 제일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첼시 구단과 많은 업체의 도움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단체 관람 행사를 넘어 다른 구단의 팬들과도 축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축구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행사 직전에 다녀온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 구장)에서 느낀 응원 열기와 현장의 생생함을 국내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이번 행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했다.

“축구라는 공통의 열정을 공유하면서 하나로 뭉친 첼시 서포터즈 클럽의 구성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해 구단에 국내 팬들의 마음을 알리겠다”고도 전했다.

“국내에서 첼시의 인기를 맨유와 리버풀 못지않게 높이기 위해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행사장에 모인 첼시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기는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기영재씨는 이번 시즌 첼시가 리그와 유로파리그 뿐 아니라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팬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기영재씨. 그의 손끝에서 탄생할 새로운 축구 문화 경험의 장을 기대해본다.

신동현 대학생 명예기자 rerydh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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