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포드 브릿지 人 서울] 경기도의 ‘축구장인’ 김연경씨를 만나다

입력 2018-10-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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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 행사장’을 찾은 ‘축구장인’ 김연경씨.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지난 20일 오후 4시, 홍대의 무브홀에 긴 줄이 늘어섰다. ‘스탬포드 브릿지 in 서울’ 행사를 찾은 팬들이었다. 첼시 구단 공식 서포터즈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각종 사전행사 및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는 뷰잉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장에 모인 많은 팬들 중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바로 ‘슛포러브’ 등장으로 화제가 된 첼시 팬 김연경씨다. 김연경씨는 경기도가 공인한 ‘축구장인’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도에서 진행한 사업에서 ‘축구장인’으로 선정된 것. 그가 워낙 축구를 좋아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씨는 “다비드 루이즈가 동료를 잘 챙기고 경기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며 스타선수임에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서 매력을 느꼈다. 마침 또 첼시 유니폼이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었고 삼성 로고가 있었다”며 첼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루이즈 외에 좋아하는 선수로는 고민없이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뽑았다.

SNS에서 나름 유명인사인 그는 인기가 조금은 부담이 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며 “한 번은 누가 내 사진을 도용한 적이 있었다. 도용한 사람이 잘못이지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 그냥 넘겼다. 여러 첼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첼시의 이번 시즌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승. 첼시는 감독이 바뀌면 우승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연경씨는 인터뷰 후 여느 팬들과 다름없이 행사와 경기를 즐겼다. 앞으로 이어질 행사들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한 번씩 참여해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다만 계속 서 있어야 하는 건 조금 힘들다”고 말하면서 “팬들끼리 적당히 놀리고 웃으면서 경기를 즐기는 것은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도를 지키는 선에서 서로 도발하고 응원하면서 같이 축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서서빈 대학생 명예기자 smallb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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