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이라면 오케이” 막내 합류 ‘신의 한 수’

입력 2018-10-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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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를 통해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출연진은 저마다 20년 가까이 교류해온 사이다. 4일 시작한 시즌2를 이끄는 이영자와 김숙, 장도연, 최화정, 송은이(왼쪽부터). 사진제공|올리브

■ ‘밥블레스유’ 시즌2…밥 잘 먹는 언니들, 더 유쾌해졌다

5인체제 개편 새로운 앙상블 기대
김숙 “이영자 비화 더욱 터뜨릴 것”
이영자 “이들 앞에선 거짓말 못 해”

더 유쾌하게 돌아왔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의 기존 출연자인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 등 ‘언니들’ 사이에 ‘막내’ 장도연이 시즌2부터 합류하면서 ‘먹방’과 수다의 강도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미 6회까지 촬영을 마친 이들은 5인 체제에 만족하며 새로운 앙상블을 예고했다.

‘밥블레스유’ 시즌2 제작 배경에는 최화정·이영자·송은이·김숙의 끈끈한 관계가 단연 첫 번째이다. 20년 가까이 교류하며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어 호흡도 잘 맞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온다. 더욱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얻을 수 있다.

최화정은 22일 서울목동의 한 웨딩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개그맨 뺨친다’는 얘기도 듣지만, 서먹서먹한 관계에서는 억지로라도 잘 나오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 춤을 추고, 끊임없이 먹는 모습은 친한 사람들과 있기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세 사람에 비해 장도연과 접점이 적지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류를 반겼다.

이영자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체면치레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데 이들 앞에서는 불가능하다. 단점이라면 저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어 거짓말을 못 한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올리브 ‘밥블레스유’ 시즌2에 출연하는 장도연. 사진제공|올리브


그렇다보니 장도연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들 사이에서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프로그램의 성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장도연은 “입 바른 소리가 아니라 정말 많이 챙겨주신다. 촬영이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모를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저 혼자 일방적으로 선배님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의 우려와 달리 ‘언니들’은 장도연 투입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숙은 “사실 4명이서 더 방송을 하고 싶어 다른 멤버 들어오는 걸 반대했다. 하지만 장도연이라면 오케이였다”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이영자의 비화를 더욱 터뜨릴 예정이다. 공개하지 않은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다. 서로의 옛날이야기를 하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출자 황인영 PD는 “30대인 장도연을 통해 20, 30대 시청자와 이전보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어있는 마지막 조각이 채워졌다”며 “이들이 친해지는 과정은 가슴이 따뜻해질 것”이라고 새로운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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