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승현 “폭행, 어제 일처럼 또렷해…힘들고 괴롭다”

입력 2018-10-26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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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승현 “폭행, 어제 일처럼 또렷해…힘들고 괴롭다”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승현이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1차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 방배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날 고소인 조사는 아버지와 정지석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날 형 이석철과 함께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이승현은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2017년 6월13일 문영일 PD가 나를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했다. 김창환 회장은 머리채를 잡히고, 머리에 피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살살해라’라고 하더라. 문영일 PD는 그 이후로 2-3시간 더 감금,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 일처럼 또렷해서 두렵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동생 이승현이 지난 2015년부터 약 4년 동안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속사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이를 방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배포하고 이에 대해 반박했지만, 이후 JTBC ‘뉴스룸’에 의해 녹취록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가해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날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이석철, 이승현을 제외한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의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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