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제동 출연료 논란…KBS 측 “출연료 통상 절차 밟아, 공개NO”

입력 2018-10-26 16: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제동 출연료 논란…KBS 측 “출연료 통상 절차 밟아, 공개NO”

KBS 측이 방송인 김제동의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26일 동아닷컴에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 중인 MC 김제동 출연료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김제동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진행자)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목요일에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 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 원을 받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인터뷰를 통해 “몸값은 방송국에서 책정하는 것”이라며 “나는 받는 만큼 베풀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KBS 공영노동조합이 김제동의 진행에 대해 문제 삼자,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다. 따라서 김제동이 앵커로 출연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새로운 포맷의 시사토크쇼”라고 설명했다.

김제동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섭외 받고 고민했었다. 아침 라디오 일정이 있어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PD들이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KBS PD들이 MBC에 상주하다시피 있으면서 나를 설득했다”며 “같은 콩으로 두부도 만들도 비지도 만들고 메주를 만들기도 하지 않느냐. 뉴스라는 재료를 가지고 다른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D들은 내가 적합한 진행자라고 생각해서 섭외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기보다 예전에 ‘시사 투나잇’, ‘시사 360’ 등을 즐겨봤는데 PD들의 눈으로 본 시사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당시 PD가 진행했는데 내가 그 분보다는 낫겠다 싶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제동은 “시민들이 전해 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다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은 과거의 엄숙하고 어려운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틀을 벗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토크쇼로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