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추상미 “배우일 때 세상과 분리된 기분 들었다”

입력 2018-10-26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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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으로 돌아온 추상미가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감독으로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추상미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드라마 ‘시티홀’ 이후 10년 만에 대중들 앞에 나온 추상미는 “활동을 갑자기 안 한 이유는 아이를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늦게 했고 몸도 허약해서 아이를 낳기 위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배우로서 조금 아쉬웠다. 비슷한 역할이 연이어 들어왔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메가폰을 잡은 추상미는 “나의 오래되고 낡은 꿈이다. ‘시티홀’ 이후 임신 준비를 했었는데 한 번 유산을 했다.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던 터라 큰 충격이었다. 그 충격을 극복하고자 공부를 했고 연출 관련 대학원에 진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생활을 할 때는 내가 세상과 단절된 기분이 들었다. 나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기분인 반면, 감독은 세상과 연결된 기분이 든다. 저 사람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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