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강화 시즌2, 한용덕호 2번째 마무리캠프를 주목하라

입력 2018-10-3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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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뎁스 강화 시즌2.’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될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캠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한화 선수단은 31일 출국하는데, 지난 23일 끝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1승3패) 일정을 마친 뒤 1주일만 쉬고 곧바로 강행군에 돌입하는 것이다.

조금도 쉴 틈이 없다. 한화는 2018시즌을 통해 토종 선발투수 육성이라는 확실한 과제를 떠안았다. 잠재력을 지닌 투수는 많지만, 아직 완벽하게 알을 깨트리지 못한 것이다. 올 시즌 35차례 선발승 가운데 토종 투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16승에 불과한 것이 이를 설명한다. 한용덕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옥석을 가린 뒤 2019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에 투입할 전력을 만든다는 계산이다. 이것도 구단의 장기 목표인 ‘주전급 뎁스 강화’의 일환이다. 즉시전력을 만드는 동시에 잠재력을 갖춘 신진세력의 프로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번)에서 지명된 좌투수 이승관(19)을 이번 캠프에 데려가는 것이 좋은 예다.

한화는 2017년 마무리캠프에서도 그 목표에 맞게 움직였고, 소기의 성과를 냈다. 당시 캠프에 참가했던 투수 박상원과 포수 지성준, 외야수 장진혁 등이 신진세력으로 올해 1군에서 힘을 보탰다. 꾸준히 1군급 선수를 발굴해야 ‘2020년 우승’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풀타임 주축으로 뛴 투수 박상원과 김범수, 포수 최재훈, 지성준, 내야수 하주석, 정은원, 강경학 등 35명의 선수가 대거 캠프에 참가하는 것도 그래서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이번 캠프에서도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 발굴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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