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승신 “남편 김종진, 연락 안 하는 애들 때문에 환청 듣기도”

입력 2018-11-0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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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진이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에서는 김종진 이승신 부부, 한창수, 김보화, 강순의, 이호섭, 이상벽, 유인경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제는 ‘가족과 안부, 일주일에 몇 번?’이었다. 김종진은 “나는 이모티콘을 굉장히 즐겨쓴다. 미리 사놓고 시의적절할 때 쓴다. 딸이 감기에 걸리면 ‘많이 아프냐’라고 하며 경악하는 이모티콘을 보낸다. 말은 따뜻하게 하면서 눕혀서 때리는 이모티콘을 보낸다. 그러면 딸이 아빠가 나를 가슴 저리도록 사랑한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 이승신은 “남편이 문자를 보내면 딸 답변은 ‘ㅋㅋㅋ’이다. 저한테도 많이 보내는데 하트를 가장 많이 보낸다”라고 말해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종진은 평소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종진은 “아이들이 안부전화를 자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반면 아내 이승신은 "나는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내가 궁금해서 자주 전화를 다. 그러면 아이들이 통신 장애를 핑계로 전화를 끊는다. 그 뒤로는 연락이 두절이다”라고 말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김종진은 “멤버 전태관의 건강이 좋지 않다. 후배들, 윤도현 10cm 같은 친구들이 음원을 내서 후원을 해주고 있다. 30주년 공연에 대한 기사도 나오고 있다. 그런 기사들이 나오면 아이들이 전화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연락을 해도 6일 있다가 답장을 하고 연락을 하던 아이들이 기사가 나면 빨리 전화를 한다. 추운 겨울에 목욕탕에 들어가면 몸이 풀어지지 않느냐. 아이들 전화를 받으면 그렇게 몸이 풀어지면서 ‘그래, 고맙다’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 이승신은 “아이들이 너무 전화를 안 하다 보니, 한번은 남편이 갑자기 음악 작업을 하다가 문밖에서 아이들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애들이 하도 안 오니까 환청을 듣는 거다. 그 이야기를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딸이 ‘귀신 본 거네. 이번 앨범 대박 나겠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농을 쳤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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