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김민석→라미란 NEW세계 감동 모먼트 셋
‘한 달에 한 번 타인으로 변하는’ 서현진의 마법이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는 ‘한세계 마법’이 주는 깨알 재미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변신을 거듭하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오직 그만을 알아보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모습이 변하는 ‘한세계의 마법’은 깊은 여운과 따뜻한 힐링까지 선사한다. 마법의 시간이 찾아오면 세상에서 도망치기 바빴던 한세계가 어떤 모습이 되어도 알아봐 주는 서도재를 만나 변화하기 시작한 것. 서도재에게 받은 한세계의 사랑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변한 모습으로도 세상 밖을 나와 외롭고 힘든 이들의 상처를 보듬기 시작했다. 오직 한세계의 마법이 있기에 가능했던 위로와 감동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세계가 전하는 다채로운 모양의 사랑은 설렘과 동시에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NEW세계’들이 전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상처를 통쾌하게 이기는 방법, ‘청춘 드라마’로 깜찍한 복수! 민석세계
남자 고등학생으로 변한 한세계(김민석 분)는 분식집에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마저 비웃음의 대상이 된 주가영(오세영 분)을 만났다. 남의 아픔을 장난의 대상으로 삼는 아이들을 혼내주기 위해 정의로운 한세계가 나섰다. 한세계는 꽃다발까지 들고 주가영의 학교 앞을 찾아갔다. 배우다운 메소드 연기력을 발휘해 주가영에게 목을 매는 짝사랑남으로 변신한 한세계. 주가영과의 찰떡 호흡이 완성한 청춘 드라마는 남학생들을 망신 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예상치 못한 시비가 붙어 경찰서까지 가게 됐지만, 남학생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고 주가영은 웃음을 되찾았다. 일주일 한정 잘생긴 외모를 적극 활용한 한세계의 깜찍한 복수는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와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 아이 잃은 엄마에게 전한 따뜻한 위로와 희망, 우진세계
한세계는 복지관 행사에서 아이 잃은 엄마를 만났다. 더는 살아갈 동력을 찾지 못해 차로 뛰어들려던 그를 사고 직전에 구해냈지만, 진정으로 삶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위로가 필요했다. 그의 아이가 심장을 기증하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세계. 서도재를 통해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를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그 아이마저 수술 도중 사망한 뒤였다. 마침 어린이가 된 한세계(문우진 분)는 잔혹한 진실 대신 위로가 될 거짓을 선택했다. 한세계는 아이 엄마를 찾아가 자신이 심장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고, 심장 소리를 들려주며 온기를 나눴다. “민준이랑 같이 열심히 살겠다”는 한세계의 한 마디는 아이 엄마에게 더없는 희망이 됐다. 비록 거짓이었으나 그가 전한 진심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췌장암 말기인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와 애달픈 시간을 보내는 순간에도 한세계의 마법은 찾아왔다. “네가 아프면 다 내 잘못인 것 같다”는 엄마에게 자신의 마법을 들킬 수 없었던 한세계(라미란 분)는 아픈 엄마를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했다. 결국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달려간 한세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까, 숱한 고민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눈물만 흘렸지만 한숙희는 그런 한세계를 한눈에 알아봤다. 애틋하고 절절한 엄마와 딸의 이별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한세계의 복잡한 감정까지 담아낸 라미란의 연기는 슬픔을 극대화시키며 현실적인 공감까지 잡아냈다.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는 엄마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 한세계와 그의 곁을 지키는 서도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내며 설렘과 공감을 모두 잡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