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 사고’ 황민, 첫 재판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

입력 2018-11-02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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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동료 배우를 사망하게 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이 첫 재판에서 안면 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2일 오전 의정부지방법원에서는 형사 1단독 정우정 판사의 심리로 황민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법정에 출석한 황민은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다. 오늘 재판은 받겠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쏜살같이 차들을 추월하는 황민의 차량의 모습과 사고 직전 차량 주행 장면 등을 황민도 주시했다. 황민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제출된 증거 역시 동의 했다.

황민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재판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드렸다.

다음 재판은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황민은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차에 동승한 뮤지컬 단원 인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씨 등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해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민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으며, 황씨 차량의 시속은 167㎞에 달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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