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11/04/92720274.2.jpg)
이청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청용(30·보훔)의 경기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잃어버린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7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한 그는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빠질 축구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청용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개 도움을 올렸고, 3일 그로이터 퓌어트를 상대로 어시스트 한 개를 추가해 팀 내 최고의 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섰기에 이청용의 최근 행보는 더욱 반갑다.
K리그 FC서울을 떠나 볼턴(잉글랜드)에 자리 잡으며 에이스로 성장했지만 불의의 정강이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뒤 보낸 3시즌 동안 득점은 한 골에 불과했다. 불합리한 선수운용과 부족한 출전시간에 깊은 한숨을 내쉬곤 했다.
올 여름도 고통의 연속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결별한 뒤 새 팀을 찾는 과정은 여의치 않았다. 많은 관심에 비해 실질적인 접촉은 적었다. 여름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보훔과 계약이 성사되며 유럽에 남게 됐다.
선택이 주효했다. 이청용의 팀 내 입지는 견고하다. 보훔의 로빈 두트(53) 감독은 공격의 핵심으로 이청용을 낙점했다. 채 반 시즌도 지나지 않았으나 베테랑의 관록이 그라운드에서 묻어나고 있다.
스포츠동아와 최근 인터뷰에서 두트 감독은 “이청용은 산전수전 겪으면서 경력과 실력을 쌓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뛴 시간은 적었음에도 국가대표로 부름을 자주 받았다. 감을 좀더 찾으면 보훔의 공격전개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