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만원 관중이 들어차 야구를 즐기고 있다. 스포츠동아DB
KS는 2007년 SK와 두산의 잠실 3차전부터 2014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목동 4차전까지 42연속경기 매진 기록을 갖고 있다. 잠시 끊겼던 매진행렬은 2015년 두산과 삼성의 KS 이후 다시 이어지고 있다.
KS에서 가장 최근 매진에 실패한 경기는 2014년 삼성과 넥센의 5~6차전이었다. 당시 경기는 중립 구장인 잠실에서 열렸다. 넥센의 관중 동원 능력이 높지 않고 대구가 홈인 삼성이 수도권에 경기를 치르면서 매진에 실패했다.
KS의 흥행은 매치업에 큰 영향을 받는다. 빅 마켓 팀의 격돌이 가장 높은 흥행요소다. KS 전 경기가 매진에 실패한 시즌은 2003년이 유일하다. 당시 SK와 현대 유니콘스가 7차전 혈투를 치렀지만 만원 관중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현대가 인천을 떠나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려다 수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던 시기다. 인천은 물론 수원 팬들도 현대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아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포스트시즌(PS)은 아시안게임 영향으로 일정이 늦춰져 흥행에 악영향이 있었다. 플레이오프(PO) 1~5차전이 모두 매진에 실패하며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춤했던 야구열기는 PO 5차전이 넥센과 SK의 명승부로 연출되면서 다시 불이 붙었고, 우승 팀이 결정되는 KS 1차전에서 전력이 열세로 평가받았던 SK가 승리하면서 더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가을 열기가 KS에서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