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드라마 시대

입력 2018-11-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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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tvN 드라마 ‘계룡선녀전’(왼쪽)-KBS 2TV 드라마 ‘죽어도 좋아’. 사진제공|tvN·와이피플이엔티·프로덕션H

‘계룡선녀전’ 첫 방송 시청률 5.6%
‘죽어도 좋아’ 등 7∼8편 방영 대기


안방극장에 웹툰이 몰려온다. ‘미생’ 등 일부 드라마가 웹툰을 원작 삼아 간헐적으로 방송되며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 많은 작품이 방송되고 있거나 방영을 앞두고 있다. 5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계룡선녀전’과 7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죽어도 좋아’를 비롯해 7∼8편이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계룡선녀전’은 이전 웹툰 원작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인기를 예고했다. 첫 방송에서 5.6%(닐슨코리아)로 전체 케이블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문채원과 윤현민이 주연하는 드라마는 작가 돌배의 동명 웹툰을 원작 삼았다. 뒤이어 방송을 시작하는 ‘죽어도 좋아’는 골드키위새의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다. 강지환과 백진희가 웹툰 캐릭터를 되살려내는 임무를 맡았다.

이연지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사이느은’과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도 잇따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좋아하면 울리는’은 세계적인 유통망을 갖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이미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웹툰(K툰)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현 등이 주연해 웹툰과 드라마의 시너지를 노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웹툰이 현재 드라마화를 위한 기획을 넘어 캐스팅 등 구체적인 제작 단계에 있다. 최소 7∼8편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이미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방송관계자들은 “드라마가 원작으로 삼는 각 웹툰이 이미 누리꾼의 선택과 호응을 얻으며 콘텐츠로서 검증을 받았다”면서 “웹툰과 드라마의 각 캐릭터가 얼마나 닮아 있느냐를 따지는 이른바 ‘싱크로율’ 등 방송에 앞서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기에도 유리하다”고 입을 모아 그 배경을 설명했다.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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